제목부활 제 2 주간 수요일2020-04-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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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 말씀은 사실 너무 자주 듣고, 귀에 익어서 그 사랑의 뜨거움이 반감될 수 있기도 한 구절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 16)

 

그러나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우리들은 진정한 하느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기억해 내야 합니다.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 또 믿음으로 인해 멸망이 아닌 구원을 약속하시겠다는 사랑에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가 가진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기억하고 행해야할 것을 다짐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사랑을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들, 즉 인내, 희생, 자기비허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다가서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위해 창조된 하느님의 사람들이고 사랑 이외에 그 어떤 것으로도 충족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사랑받고 싶다면 우리 역시도 사랑을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때론 하느님께서 우리를 쉽지 않은 길로 인도하신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기대 이상의 것을 주신다는 것을 믿으며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랑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가셨고, 그 사랑으로 인해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그 사랑을 확인시켜 주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해 주시기 위함”(요한 3, 17)이라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때로 그 사랑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고 해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전해주신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우리 안에 고이 간직하고 주님의 진리를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전할 수 있음을 생각하며 우리에게 주신 사랑에 감사드릴 수 있는 날들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