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오늘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주님의 자녀로서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데 있어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굳은 믿음과 의지로 주님을 바라볼 것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요한 15, 18~19)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오해와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오해이고 거짓인지 판단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보다 더 잘 판단하기 위해 우리는 주님께 의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를 어지럽게 합니다. 수많은 말들, 그로 인해 생겨나게 되는 소문들, 그리고 소문으로 인한 사람들의 상처들로 인해 우리가 한시도 주님 곁에 있지 못하도록 우리를 흔들어 댑니다. 그러나 주님의 눈으로, 신앙의 시각으로 우리가 많은 일들을 대한다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고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속한 사람들입니까? 물론 세상살이를 하는 세상에도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선택하셔서 하느님께 속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진정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미움을 받고 어려움도 겪겠지만 바오로 사도가 이야기 하듯이 “우리의 육체를 어찌할 수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의 정신과 혼을 관장하시는 하느님을 두려워 하십시오.”라는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분은 세상의 박해자나 권력자가 아니라 우리에게 영혼과 정신을 심어주신 하느님입니다. 우리 생각대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삶이 아니라 주님 생각대로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신앙을 갖추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빛으로써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다고 포기할 것은 더욱 아닙니다. 분명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주님의 은총으로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희 모두가 세상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은 군은 믿음과 힘을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