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956년에 개봉되었다는 찰톤헤스톤과 율부리너가 출연한 영화 십계를 어떤 연유인지 20년이나 뒤인1976년에 한국에서 상영되어 고교시절에 보았던 영화로 영상이나 스케일이 상당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개신교나 가톨릭 신자도 아니었던 시기여서 그저 재미로운 영화로만 기억되었습니다. 그 이후, 세례를 받은 직후, 신부님의 권유로 성서백주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루하고 무거운 이야기뿐이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탈출기 20장1~17절 십계명이라는 아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유교사상으로만 알았던 20,12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는 성경구절에 눈이 갔습니다. 그때에는 현업에 종사하고 있던 때여서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사시는 어머니께 "다녀왔습니다","다녀오겠습니다"가 대화의 전부였던 자신의 모습이 거울에 비추어진 것처럼 머리속에 남았습니다.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은총받았습니다. 어머니를 통해서 저의 바뀐 모습을 들은 동생들이 저를 다르게 대하는 생각지 못한 주님의 선물이 었습니다. 그렇게 여러달이 지나서, 다시 주님은 십계명20,17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는 구절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 구절은 지금까지도 저를 감사하며 살게 해준 말씀입니다. 이웃의 소유를 탐한다는 것은 내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내것의 소중함을 알기에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매사에 행복을 주었습니다. 이 또한 큰 은총이었습니다. 이후로 매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