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는 청라 3동 성당 교우 여러분, 모두 영육간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며칠째 교우 여러분 없이 혼자 미사를 드리려니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밀려오며 마음 또한 무겁습니다.
특히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를 얹는 예식"도 못한 채 사순시기를 시작하게 되는 현실에 우리의 신앙이 조금이나마 흔들릴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님을 찾고 그리워하는 이 시기가 우리들의 마음을 확인해보는 때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 이런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모두 함께 모이는날 감사와 찬미의 마음을 모아 경건하고 거룩한 미사를 봉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실 기쁘지 않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드립니다. 주교님께서는 지금 코로나 감염이 더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3월 16일(월)까지 공동체 미사와 모임을 중지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
따라서 주교님 지시대로 그때까지 본당 미사와 모임을 갖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우리 각자에게 이 시기는 매우 힘들지만 또한 그래서 더욱 값진 은총의 때가 될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께서는 구역장님들께서 전달해 드린 바를 실천하시면서 이 시기를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마음으로 만나실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매일 미사를 봉헌하며 우리 청라 3동 성당 교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뵙게되는 그날까지 하느님 사랑안에서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주임 신부 손해락 멜키올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