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순시기 새벽미사를 교우들과 함께 봉헌하지 못하고 혼자서 봉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현상황과 관련된 단어....면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몸은 외부의 수많은 해로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면역력이라는 것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리 몸의 일부가 정상적이지 못한 상태가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몸의 다른 곳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면 약을 먹고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때로는 입원치료를 통해 우리의 몸을 회복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에도 면역력을 잘 키워가야 합니다.
신앙의 면역력을 잘 키우는 방법은 항상 기도하며 성령께 청하여 악이 우리 안에서 쉽게 자라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악의 영은 우리를 자주 괴롭힙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이용하여 우리를 유혹하고 정당화와 합리화를 통해 우리가 짐짓 옳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런 순간 우리는 신앙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결국 유혹에 빠지고 악에 물들게 되는 것입니다.
악의 영으로 인해 우리 신앙의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으려면
성령께 의지하여 하느님의 말씀에 늘 귀를 기울이고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기도로써 가능할 것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 신앙의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스스로의 영혼을 돌보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고
성령께도 늘 도움을 청하며 지혜롭게 헤쳐나가도록 기도하는 하루가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