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2020-04-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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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수가 기말시험 문제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학생들에게 출제했습니다.

 

뒤에는 낭떠러지, 앞에는 굶주린 호랑이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해서 이 위기를 헤쳐나가겠습니까?”

 

학생들은 소신껏 답을 작성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호랑이를 피해 도망간다.”

살려달라고 소리친다.”

운에 맡긴다.”

호랑이와 눈싸움을 해서 이긴다.”

 

교수는 체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B, C, D, B....그 어떤 답안지도 교수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학생의 답안지를 보고 A를 주었습니다. 교수를 만족시킨 그 학생의 답안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꿈에서 깬다.”

 

사실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낭떠러지와 호랑이라는 위기를 쉽게 극복해 낼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황을 어느 각도에서 풀어나갈지를 생각해 본다면 보다 쉬운 해결책이 나오기도 하는 것입니다.

 

오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인사하시며 찾아오십니다. 예수님만을 믿고 따랐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없는 상황이 너무 두렵고 불안했습니다. 유다인들이 자신들도 찾아 죽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숨어 있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라고 하시면서 너희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것이 아니라 부활한 예수를 증거해야 하는 사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제자들 역시 꿈에서 깰 시간이 왔던 것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꿈, 불안이라는 꿈,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꿈에서 깨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해야 할 시간이 되었음을 일러주십니다.

 

우리 신앙도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꿈꾸고 싶은 순간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우리를 회피하게 하려는 악의 속삭임입니다. 그 모든 것을 뿌리치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힘찬 신앙을 증거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