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신자 여러분께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전염병은 단지 사랑만 앗아간 것이 아니라, 성체성사와 고해성사의 기회까지 빼앗아 갔다”며 “그러나 우리는 기도 속에 하나 되어 주님께서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부활했고, 언제나 너와 함께 있겠다’고 하신 말씀을 확신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희생이 있었기에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이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연휴가 끝나는 5월 5일(화)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종교 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강력 권고는 해제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빛의 길로 나온 듯 합니다. 이에 우리 인천교구는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 사항을 지키면서 4월 23일(목)부터 공동체 미사 봉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루카 24,36)하신 것처럼 우리는 이제 공동체 미사의 은총을 통해 평화이신 주님께 한 걸음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에 아래 준수사항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4월 23일(목)부터 미사 재개시 준수사항> 1) 성당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세정제를 반드시 준비합니다. 그리고 미사 참석자 명단을 꼭 작성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① 종이 방명록 작성(이름, 세례명, 전화번호, 소속 본당명 기재). ② 바코드 리더기를 이용한 명단 작성 2) 미사 중 신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성당 안에서 거리를 두고 앉으며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을 피합니다. 3) 주일 미사 중 충분한 이격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시, 미사 증설, 야외 미사, 구역별 미사 배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격거리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4) 미사 중 성체를 나누어주기 전 주례사제가 제대에서 “그리스도의 몸” 하면 신자들이 함께 “아멘”이라고 응답하고 침묵 중에 성체분배를 합니다. 5) 성가책이나 물품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6) 가급적 성가를 부르지 않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7) 가능한 한 자주 성당 내 방역을 실시합니다. 8) 성수반 사용을 금지합니다. 9) 코로나-19 감염증 증상이 있는 신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환자,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는 신자는 대송으로 주일 의무를 대신합니다. 10) 어린이 미사와 청소년 미사, 주일학교는 금지하시길 바라며, 교육부의 방침에 의해 등교가 시작되는 날부터 재개하시길 바랍니다. 11) 본당 내에서 공동체 미사 외의 행사나 모임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는 5월 5일(화) 이후 생활방역을 준수하여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고통을 함께 겪으신 성모님의 보호와 도움을 간청하는 기도를 우리도 함께 바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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