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나 가슴에 새기고 싶은 성경 구절 나누기

제목주님을 알게되는 아름다움(세족례의 감동 나눔)2025-05-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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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3동 교우분들과 함께한 사순과 부활시기를 보내며 느꼈던 예수님의 수난과 세족례의 뭉클함이 아직도 마음깊이 남아있습니다.

 

예수님의 발씻김 의식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저는 세족례를 앞두고 저의 발을 내놓기 부끄러워 조금은 부담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족례를 앞두고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수난복음을 묵상하며 예수님께 저의 나약함을 맡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점차 커졌습니다.


세족례때 신부님께서 가장 낮은이를 자처하여 교우분 한분 한분 정성스레 발을 씻겨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할테니 발을 숨기지 마렴, 너의 발을 맡겨다오" 따듯하게 말씀을 건네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큰 사랑을 체험하니 앞으로도 예수님이 저를 사랑하실 수 있도록 저의 나약함을 온전히 맡길 수 있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에 대한 깊은 감사와 희망도 갖게 되었습니다. 


성삼일 미사를 통해 예수님의 환난과 고통을 온전히 느끼고 부활의 신비를 체험하게 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연일 이어지는 미사와 행사들로 신부님이 쓰러지시면 어쩌나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갓생러들 공연때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열창으로 신자분들을 울리시는 모습에 한편 안심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하는 신앙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계획하시는 신부님과 묵묵히 준비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아울러 교우분들이 가장 똘똘 뭉친 이 때 한마음으로 교황님을 위한 애도기간을 가지고 성모성월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