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40년 정도 하면서 처음으로 발씻김 예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참석할 수 있게 선발해주신 신부님과 사목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왠지모를 뭉클함에 눈물이 나려는 것을 꾹 참았던거 같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실 때 제자들이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지시고 수난의 길을 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것은 주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내가 너희 발을 씻어준것 처럼 너희도 다른사람의 발을 씻어주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사람의 발을 직접 씻어줄 수 없을지는 몰라도 그 의미에는 다른사람의 고통이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항상 돕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뜻깊은 세족례 예식에 참여하게 되어서 다시한 번 너무 감사드리며, 주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발씻김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을 가슴에 새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가족들의 발을 한 번 직접 씻어준다면 정말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