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2020-09-03 06:02
작성자

샤를 드 푸코 복자는 다음의 시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고 온전히 하느님께 의지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 지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 밖의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하느님께 제 영혼을 바치옵니다.

당신은 제 아버지시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인간적인 두려움에 예수님께 자신을 떠나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 처하면 인간적인 생각이 앞서 베드로처럼 표현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푸코의 고백과 같이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 지 감사드릴 뿐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신앙으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신앙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고 확고한 신앙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하느님께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부족하고 나약함에 빠져 있을지라도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사랑으로 우리를 끌어주심을 깨닫고 따라가려는 노력이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할 것입니다.